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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노트

L153 Gallery 상반기 공모전 'Simply shoot it' 展

일시 : 2016년 4월 18일 - 2016년 5월 8일

장소 : L153 Gallery

작가 : 조이경

L153 Gallery가 2016년부터 실시하는 작가 지원 공모에 선정된 조이경 작가의 개인전 ‘Simply shoot it’. 회화, 사진, 미디어,

설치 분야를 넘나들며 작업하는 작가 조이경, 이번 전시에서는 ‘단순함, 평범함’에 다가간다.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의 작업 방식 중 기본을 이루는 하나는 Simply shoot a picture이다. 아는 것이 보이고 들리는 법인데 우리는 때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

하고 보이는 것 이면의 어떤 것을 보여주고자 한다. 작가는 회화의 이미지가 생성되는 원점으로 돌아가 단순히 보이는 것들을

사진과 영상으로 표현했다. 보여지고 있으나 우리가 간과하고 지나가는 것들을 무심한 듯 단순한 기법으로 풀어낸다.

나는 회화란 본질적으로 사각의 캔버스 위에 칠해져 존재하는 피그먼트들의 이미지라고 생각한다. 캔버스 위에 재현된 이미지에서 의미를 찾는 것보다 공간의 벽에 걸린 사각의 프레임과 그 위에 존재하는 피그먼트들에 반응하는 행위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. 회화는 가장 보편적인 형태의 작가와 관람자를 연결하는 매체이자, 이미지를 보여 주는 가장 친숙한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. 개인적으로는 동시대의 미술계가 이미지 자체보다는 이미지의 해석에 치중해 있다고 본다. 따라서 <회화>라는 장르의 개념과

매체의 특성을 다른 매체를 통한 이미지의 생산/재생산으로 생각해보는 작업을 만들어보고자 하였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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